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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100% 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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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률이 10%에 이르는 외국은 녹내장 환자의 대부분이 원발 개방각 녹내장(POAG) 환자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경우는 원발 개방각 녹내장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고 녹내장 환자의 대부분이 정상 안압 녹내장(NTG) 환자입니다. 정상 안압 녹내장은 원발 개방각 녹내장에 비해 병의 진행이 비교적 느리며, 치료를 잘 받으면 실명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매우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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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녹내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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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300만 명 정도의 녹내장 환자가 있지만, 이 중 절반은 본인이 녹내장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40세 이상의 4% 정도가 녹내장에 걸려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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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병원, 대학병원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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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의 진단에는 다양한 기계가 이용되고 있고, 큰 병원일수록 많은 장비가 갖춰져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첨단 기계의 소견은 여전히 참조 사항일 뿐, 녹내장의 최종 진단은 경험 많은 녹내장 전문의의 시신경 유두 판독과 시야 검사의 해석으로 결정됩니다. 다양한 기계가 갖춰져 있는 것보다 그 자료를 해석하는 의사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큰 병원이라고 해서 꼭 경험 많은 녹내장 안과전문의가 진료를 하지는 않습니다.
녹내장의 진행이 심해지면 큰 수술을 받아야 하고, 이 때문에 큰 병원에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 녹내장 환자 중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대부분은 약물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을 받게 되어도 큰 수술이 아니므로 경험 많은 녹내장 안과전문의라면 얼마든지 개인병원에서도 안전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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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계만 있으면 진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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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녹내장 진단에서 기계의 소견은 참조일 뿐, 의사가 직접 녹내장 특유 시신경, 시신경 섬유결손 및 이에 따른 시야 검사를 해석하는 진단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녹내장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진단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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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장비만으로 진단하지 못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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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는 정상으로 표시한 상이 측 부위에 시신경 섬유 결손이 새로 발생했으며, 이를 발견하여 목표 안압을 조정했습니다. 시신경 섬유 결손이 매우 깊고 주시점에 가까워 주의 깊은 관찰과 긴밀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지만 'OCT'는 저위험군으로 표시한 사례입니다.